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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 이만희 살리기 위해 총력…호화 변호인 20명·특공대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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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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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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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구속 중인 가운데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를 '바람 빠진 풍선'에 비유하며 "교인들의 충성심이 전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천지는 이 총회장을 살리기 위해서 총력을 붓고 있다"고 했다.

윤 소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올해 1월 달에 있었던 총회 보고 때만 해도 23만 9000명이었다"며 "(현재는) 아마 15만명 전후가 아닐까 그렇게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터지기 전, 올해 초 신천지 총회 보고가 24만이라고 했는데 2월부터는 유입 인구 없이 빠져나가기만 하는 형국"이라며 "심지어 탈퇴 의사를 밝혀도 현재 재적에서 지우지 않는 경우도 제보가 되고 있다"고 했다.

윤 소장은 "신천지라는 조직을 그동안 팽팽하게 유지시켰던 게 지도부가 교인들에게 포섭활동을 독려하고 이제 교육에 대한 압박이 제대로 먹혀들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온라인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냥 영상만 틀어두는 경우가 너무 많고 놀러 다니는 친구들도 많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천지 안에서의 이 총회장의 영향력은 건재하다고 밝혔다. 윤 소장은 "지금 20여명의 호화 변호인들이 붙어 있을 만큼 신천지는 이만희씨 하나 살리기 위해서 총력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회장 재판은 지난달 12일과 14일 각각 1·2차 공판이 진행됐다. 당시 선착순 배부 방식으로 방청권 교부가 이뤄졌다.

윤 소장은 당시 방청권 확보를 위해 소동이 벌어진 것과 관련, "달리기가 육상경기처럼 펼쳐진 것인데. 사실은 신천지가 조직처럼 '공판 특공대'를 사전부터 조직을 했다"며 "방청석이 17자리인데 그거 다 차지하겠다고 사실은 달리기 잘하는 친구들이 막 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모든 신천지 교인들이 다 방청석을 차지했다"며 "피해 가정에 있던 어머니들은 사실 한 분도 재판현장을 볼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문자 추첨으로 바뀌었는데 대부분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신천지 교인들이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578:1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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