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기간을 이틀로 분산한 이마트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 지난달 31일 하루 만에 레드 킹크랩 15t이 모두 팔려나갔다. 이는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영향이다. 최대 50% 할인한 한우도 평소보다 6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협업해서 사은품으로 내놓은 ‘스타벅스 알비백’은 총 10만 개 물량 중 90% 이상이 소진됐다. 스타필드에서는 1억 원이 넘는 이동형 별장이 판매되기도 했다. SSG닷컴과 에스아이빌리지, 굳닷컴, 신세계TV쇼핑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43% 증가하는 등 비대면 판매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선 “기업들의 전례 없는 할인행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최대 규모인 13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도 1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하루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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