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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대구·경북 지지율 하락에 놀란 野, 선물 싸들고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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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구서 예산정책협의회

조선일보

인사말 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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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대구를 방문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호남 민심을 겨냥한 ‘서진(西進)’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TK(대구·경북)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자, 지도부가 TK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TK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낮게 나오면서 당 안팎에서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대구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구와 경북은 대한민국 보수를 지탱하는 큰 기둥 역할을 해온 곳으로 우리 사회와 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이 남다른 지역”이라며 “국민의힘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는 대구·경북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연결 철도망 구축, 지역 대동맥과 같은 원활한 교통망 구축, 신공항 활주로 길이 3500 이상 확보, 대구·경북 행정 통합 등에 당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대구는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 동맥”이라면서 “서부권 산업단지 스마트화, 교통망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호남행’에 가속을 밟고 있다. 3일엔 ‘광주학생항일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다시 찾는다. 지난 29일 전북 전주를 찾은 지 닷새 만에 호남으로 향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비대위원장의 호남 공략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 있다”며 “서울 구청장 25명 중 21명이 호남 출신일 정도로 수도권 호남세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을 겨냥해 외연 확장을 꾀하고 주 원내대표는 ‘텃밭’을 지키는 ‘투트랙’ 전략을 쓰겠다는 것이다.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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