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안영미, 갑작스런 故 박지선 비보에 라디오 진행 중단

개그우먼 안영미가 동료 故 박지선의 비보에 라디오 생방송 진행을 급히 중단했습니다.

안영미는 오늘(2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방송 중간 노래가 나가는 시점에 박지선의 비보를 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영미는 충격을 받은 듯 눈물을 보인 후 결국 자리를 비웠고, MBC 측은 "(안영미가) 라디오 관련 후속 일정이 있었는데 이를 소화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방송 후반부 급히 자리를 비운 안영미를 대신해 DJ 뮤지와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방송이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탓에 안영미의 모습이 그대로 청취자들에게 공유됐고, '두시의 데이트'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안영미를 향한 청취자들의 위로 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안영미와 박지선은 KBS 공채 개그우먼 출신으로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함께 활약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왔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2일 오후 박지선은 마포에 있는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지선의 부친이 박지선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유서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SBS 스브스타)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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