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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윤석열 응원 화환 자진철거…동부지검에 재등장(종합)

아시아경제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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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윤석열 응원 화환 자진철거…동부지검에 재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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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대 2일 오전 대검 앞 화환 자진철거

애국순찰팀, 서울동부지검 뒷문에 화환 재설치
"추미애 장관 등 비판 취지"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자유연대’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의 화환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자유연대’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의 화환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2일 자진철거된 가운데 검찰을 응원하는 또 다른 화환이 서울동부지검에 재등장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애국순찰팀은 2일 오전 7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검 뒷문에 화환 3개를 설치했다. 현재 화환은 6개까지 늘었다. 화환에는 '정치 도우미 진혜원 퇴출', '동부지검 평검사 힘내라', '동부지검 나이트클럽" 등의 문구가 담겼다.


애국순찰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관정 동부지검장, 진혜원 부부장검사 등을 비판하고 다른 평검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화환을 설치했다"면서 "오는 6일까지 추가적으로 화환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보수성향단체 자유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설치한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 350여개를 자진 철거했다. 자유연대는 "화환 전시의 뜻이 시민에게 전달됐다고 생각해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철거에는 자유연대 관계자와 서초구청 직원, 철거업체 등 40여명이 참여했고 오전 9시40분께 시작됐다.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화환은 지난달 19일부터 이곳에 전시되기 시작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자 윤 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화환을 보내기 시작했다. 대검을 지나 서초경찰서 인근까지, 맞은편 서울중앙지검 정문부터 서울고검 후문까지가 화환이 줄지어 섰다. 화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님 힘내세요' '윤석열 총장님은 국민이 지지한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지난달 26일 서초구는 자유연대와 애국순찰팀 앞으로 "도시 미관과 미풍양속 유지 등 개별 법령의 목적 등에 지장을 주고 있어 10월28일까지 반드시 자진 철거해주기 바란다"는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보낸 바 있다.


서울동부지검 뒷문 인근에 설치된 화환. /사진=애국순찰팀 제공

서울동부지검 뒷문 인근에 설치된 화환. /사진=애국순찰팀 제공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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