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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나이트 논란' 윤석열 화환 모두 철거

파이낸셜뉴스 유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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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나이트 논란' 윤석열 화환 모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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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설치한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10월 26일 화환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자유연대 등에 보낸바 있다. 사진=뉴스1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설치한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10월 26일 화환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자유연대 등에 보낸바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수백개의 대검찰청 앞 화환을 보수단체들이 2일 자진 철거했다. 서초구청이 보낸 철거 계고장에 이어, 대검 측도 철거해 달라며 난색을 표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부터 대검 앞에 늘어서 있는 화환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철거 초반 작업에는 자유연대 측 관계자 3~4명이 투입됐다.

이 단체는 이날 내로 화환들을 모두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철거 작업을 위해) 차량 10대 정도가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서초구청 측 관계자들은 노란 조끼를 입고 철거 현장 인근에서 작업을 지켜봤다. 보수 성향 유튜버 4~5명도 철거 작업 진행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대검 앞 화환은 윤 총장이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후 하나둘씩 등장했다. 이후 화환은 계속 늘어나 맞은 편 도로 일부까지 차지할 정도가 됐다.

화환이 계속 늘어나자 서초구청은 관련 시민단체에 철거를 요청했다. 구청은 도로 미관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자유연대와 애국순찰팀 측에 철거 계고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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