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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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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바워·러메이휴 등 6명, 퀄리파잉오퍼 제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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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퀄리파잉오퍼를 제시받은 트레버 바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트레버 바워(신시내티 레즈)가 원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오퍼(QO)를 제안받았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구단이 QO를 제시한 선수는 총 6명이다"라고 전했다.

바워와 D.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이 QO를 제시받은 선수들이다.

미국프로야구가 2012년에 도입한 QO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자유계약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올해 QO 제시액은 1천890만달러(약 214억4천만원)다.

QO를 제시받은 6명은 열흘 안에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MLB닷컴은 "역대 QO를 제시받은 선수 90명 중 이를 받아들인 선수는 8명뿐이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변수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구단이 지갑을 닫아 FA 시장이 경색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MLB닷컴은 "바워, 러메이휴, 스트로먼, 가우스먼 등 역대 가장 많은 4명이 QO를 수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급 FA 선수들은 다년 계약과 더 높은 연봉을 기대하며 QO를 거절한다.

하지만, FA 시장과 자신의 현재 가치를 냉정하게 살피며 QO를 받아들여 이듬해 대형 FA 계약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류현진은 2019년 QO 1천790만달러를 받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었고,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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