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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화, MAXFC 두 체급 챔프 등극...정성직, 통합 챔피언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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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MAXFC 웰터급과 미들급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김준화. 사진=MAXFCMAXFC 슈퍼미들급 통합챔피언에 등극한 정성직. 사진=MAXFC-65kg 원데이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권기섭. 사진=MAX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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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MAXFC 미들급 챔프 김준화(31·안양 삼산 총관)가 웰터급 타이틀을 거머쥐며 MAXFC 최초 2개 타이틀 홀더가 됐다.

김준화는 11월 1일 전북 익산 칸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칸스포츠 MAX FC 21 in 익산’ 대회에서 웰터급 챔피언 이지훈(33·인천 정우관)을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두 체급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지훈은 자신의 트레이트 마크 기술인 빰 클린치(두 팔로 상대 뒤통수를 붙잡는 무에타이식 클린치 동작) 이후 니킥 공격 작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준화는 이에 대비해 몸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훅과 어퍼컷으로 이지훈을 반격했다.

펀치 클린 히트로 점수를 쌓은 김준화는 4라운에 위기를 맞이했다. 이지훈은 김준화를 코너에 몰아 빰 클린치 이후 니킥으로 공략했다. 김준화가 빠져나가려 하면 다시 목을 잡아 구석으로 던져 넣었다. 하지만 김준화는 순간 몸을 돌려 코너에서 빠져나왔고 펀치로 반격했다.

결국 5라운드가 끝이 났고 펀치 클린히트가 앞선 김준화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준화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먼저 경기에 응해준 이지훈 선수에게 감사드린다”며 “18kg 감량으로 힘들게 준비한 경기였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고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598일만에 열린 슈퍼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은 정성직(30·PT365)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정성직은 1라운드부터 빠른 스텝을 이용한 원투 스트레이트로 풀어나갔다. 반면 황호명은 자신의 특기인 묵직한 잽과 로킥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오히려 정성직에게 왼손 카운터 훅을 허용해 다운을 당했다.

4라운드부터 황호명은 뒤늦게 몸이 풀리며 맞불 펀치를 놓았지만 초반 잃은 점수를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5라운드 종료 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정성직이 2대 슈퍼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정성직은 “나의 목표는 황호명 처럼 40살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다”며 “멋진 경기를 함께한 황호명 선수에게 감사드린다. 우선 1차 방어전을 성공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 원데이 토너먼트 최종 우승자는 군입대를 앞둔 권기섭(21·안양 IB짐)이 됐다. 권기섭은 8강과 4강에서 장준현, 허세움을 잇따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몽골의 뷰렌저릭(35·몽골). 뷰렌저릭은 묵직한 단타성 펀치로 권기섭을 두드렸다. 권기섭은 4강전과 마찬가지로 가드를 굳히며 전진 스텝을 밟았다.

경기 초반 뷰렌저릭의 펀치와 로킥이 권기섭을 괴롭혔다. 하지만 계속된 전진 압박으로 뷰렌저릭의 체력을 갉아 먹었다. 이후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진 뷰렌저릭에게 킥과 펀치를 적중시켜 승기를 잡았다.

결국 3라운드가 종료됐고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권기섭이 MAXFC 최초 원데이 토너먼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권기섭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좋은 경기를 만들어주신 MAXFC 이용복 대표님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제대하고 돌아와서 챔피언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MAXFC 이용복 대표는 “MAXFC가 출범 5년째를 맞이해서 도약을 꿈꿨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며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칸스포츠 격투기 전용 경기장’을 신설해 올해 처음 넘버링을 개최했다. 대회는 성공적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경기에 출전한 선수, 그리고 스텝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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