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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라" 靑청원 이틀 만에 20만 동의

아시아경제 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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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라" 靑청원 이틀 만에 20만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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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검사들이 검찰개혁을 둘러싼 공개 비판 글을 내놓는 등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추 장관을 비판한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시 이틀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일 오전 6시40분 기준 27만2576여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라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찰 중에 대전 방문해 정치하고 그를 추종하는 정치검찰들이 언론을 이용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라며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달라. 그것이 검찰개혁의 시작"이라고 요구했다.


여기서 '커밍아웃 검사'는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한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를 비롯해 이 검사의 글에 지지를 표시한 검사들을 지칭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글을 올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인사권·감찰권 행사 등을 비판했다.


이 검사는 해당 글에서 추 장관을 겨냥해 "그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다음날(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응수했고, 검사들은 추 장관의 공개 저격에 "나도 커밍아웃한다"는 댓글을 남기며 반발하고 있다.


최재만(47·36기) 춘천지검 검사는 이프로스에서 "저도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현재와 같이 의도를 가지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의 사법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현재 200여개 넘는 지지 댓글이 달렸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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