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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응원 화환' 사라진다...자유연대 “2일 오전 자진철거”

조선일보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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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응원 화환' 사라진다...자유연대 “2일 오전 자진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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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앞 화환 모습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인도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내용의 화환이 세워져 있다. 2020.10.29     mon@yna.co.kr/2020-10-29 10:02:30/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검찰청 앞 화환 모습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인도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내용의 화환이 세워져 있다. 2020.10.29 mon@yna.co.kr/2020-10-29 10:02:30/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검찰청 청사 앞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화환을 설치한 시민단체 ‘자유연대’가 이를 자진 철거한다.

1일 자유연대는 입장문을 내고 “2일 오전 10시부터 대검찰청 앞 350여개의 화환을 자진 철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19일부터 문재인 정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저항 차원으로 1개의 화환으로 시작된 화환이 400여개의 물결을 이루며 여론의 중심에 섰다”고 했다. 이어 “아름다운 꽃을 꽃으로 바라보지 않고 조직폭력배, 나이트클럽, 윤석열 정치 등 국민의 민심과 전혀 다른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는 한심한 인간들을 바라보며 국민은 그저 그들의 인간성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했다.

서초구청은 지난달 26일 자유연대에 대해 “28일까지 화환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검도 29일 “대검 앞 화환과 관련해 자유연대 등 측에 '서초구청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윤 총장이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후 대검 앞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글귀가 적힌 화환이 놓이기 시작했다. 화환에는 ‘윤석열이 반드시 이긴다’ ‘힘내라 윤석열’ 등 문구가 적혔다. 대검찰청 정문 근처에만 있던 화환은 현재 서초역과 서초경찰서까지 줄지어 서있다.

자유연대 측은 “약 10일 동안 전 세계에 살고 있는 동포분들과 전국 애국시민들의 아름다운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화환의 의미는 분명 잘 전달되었다. 악한 자는 반드시 사라지고 착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 주인 될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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