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국정 철학 이해하고 능력 갖춘 인사들 전진 배치”
문재인 대통령이 내정한 12개 차관급 신임 인사 대상자 중 다주택자인 이들은 곧 ‘1주택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 공직자의 1주택 실천은 문재인정부의 인사 관련 기조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내정하는 등 12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는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노동부 차관에 박화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 내용을 발표하며 일부 내정자가 ‘2주택 참모’로 분류된 데 대해 박진규 내정자는 주택 1채의 매각을 진행, 오는 12월에 등기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성원 내정자 역시 1채 매각을 완료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정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했다”며 “국정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공직사회의 내부 쇄신을 촉진,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인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9개 차관급 인사에 이어 두 달 반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인사로 행정고시 출신 등 정통 관료들이 주로 승진 발탁됐다. 임서정 내정자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및 행시(32회) 출신이며 김강립 내정자도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행시(33회) 출신이다. 이밖에도 다수가 행시 출신이다.
조달청장에는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세종대 교수를 지낸 김정우 전 민주당 국회의원, 소방청장에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정우 내정자의 경우 행시(40회)에 합격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과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지난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신열우 내정자는 소방장 경채(장학생) 출신의 최초 소방청장으로 기록됐다.
이번 인사로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지난해 5월에 임명된 지 1년 5개월 여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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