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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원희룡 지사 “수돗물 유충 정보, 신속하고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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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방문…시설 개선 보강공사 점검
도민 신뢰회복 관건…도, 대체급수 공급 비상연계관로 공사 완료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오후 수돗물 유충이 확인된 서귀포시 강정장수장을 찾아 시설개선 상황을 점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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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도민과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다시 공급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도민과 시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수돗물 유충이 확인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을 방문해 개선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 지사는 “이번 수돗물 유충사태가 우리에게도 충격적이지만, 시민들도 큰 충격을 받아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시민들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그마한 것을 모면하려다가 도민과 시민들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행정에 불리하게 작용되는 민감한 사안들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야만 도민들과 시민들에 대한 신뢰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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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도는 지난 28일 영산강유역환경청·케이워터(K-water) 영섬수도지원센터와 협력해 강정정수장 급수구역에 수돗물 안정화를 위한 응급조치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 28일부터 대체공급 특별전담팀(5개반 49명)을 구성하고, 관로·밸브 등 급수계통 시설물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 및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체공급 특별전담팀은 이양문 서귀포시 부시장과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이 총괄 지휘하며, 유충 없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현장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우선 수돗물 유충 문제 원천차단을 위해 강정정수장 급수구역 인근 정수장 4곳(어승생·회수·토평·남원)을 비상 연계하고, 강정정수장에서 공급했던 급수구역 전 지역에 유충 없는 깨끗한 수돗물(2만1000톤/1일)을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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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이를 위해 31일까지 단계적 수계전환 조치를 완료하고, 내달 1일 오후 6시부터 강정정수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아울러 강정정수장 정상 가동을 위한 시설 개선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또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급수 지원을 위해 자체 급수차량 4대와 소방서 급수차량 4대를 투입하는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를 통해 하루 삼다수 2ℓ 2만5000병(5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아울러 수돗물 대체 공급 작업시행을 위해 매일 탁도와 잔류염소 검사를 실시해 수질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대체 공급과정에서 가정에 공급된 수돗물에 탁도와 이물질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해당지역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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