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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역화폐는 공동체 살리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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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역화폐는 지역 상인과 소비자, 공동체 살리는 행복’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늘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토크 콘서트를 열고, 상인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김수곤 동오마을 상인연합회장님께서 지역화폐를 ‘행복’이라고 말씀해주셔 참 뿌듯했습니다.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화폐 덕분에 손님들이 찾아주고 경제도 살리니 '행복'이라고 말입니다. 얼마 전 어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역화폐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해 소비자 후생(welfare)을 낮춘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적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쓰는 ‘후생’이란 말이 바로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우리 도민들과 소상공인, 공동체의 후생을 말하고 있는데, 그분들은 아마도 유통재벌과 카드사들의 후생 감소를 걱정하고 있는 듯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소비자 선택의 폭이 걱정이라면, 지금 지역화폐 가맹점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으니 더 열심히 쓰면 해결되는 일입니다. 경기지역화폐는 신용카드처럼 카드 형태로 돼 있어서 발행비용도 문제가 되지 않고, IC단말기가 있는 소상공인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화폐와 핀테크, 공공배달앱, 온라인 쇼핑몰이 결합해 우리 소상공인들도 대형재벌들과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헤럴드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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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국에 243개 지자체가 있습니다. 지역화폐를 한 지자체에서 도입하면 다른 지역의 매출을 끌어오는 효과가 있지만 모두 도입하면 효과가 '제로'가 될 거라고 합니다. 지역화폐는 다른 지역의 매출을 뺏어오자는 게 아닙니다. 지역화폐 법령(지역사랑상품권법)에도 명시돼 있듯 지역화폐는 지역공동체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목적입니다. 지역 내 대형재벌에 몰리는 매출을 소상공인도 좀 나누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화폐를 한 군데서 도입하면 효과도 1이지만, 243개 지자체에서 하면 효과가 243이 됩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새로운 시대, 이웃도 생각하면서 나한테도 도움이 되는 현명한 소비방법이 지역화폐입니다. 오는 11월17일까지 20만원을 쓰면, 사전 인센티브(2만원)와는 별도로 소비지원금 3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해 사업비 1000억 원을 책정했는데, 아직 절반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80만원을 쓰면 20만원이 지원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많이 사용해주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콘서트를 환하게 빛내주신 연기자 박원숙 선생님과 시장 방문에 함께 해주신 안병용 의정부시장님, 김점분 선생님, 박은정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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