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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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이 유관중 대회로 치러진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1개월 만이다.
LPGA 투어는 내년 1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스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관중을 받고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일종의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특히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나 유명인들도 대회에 참가하는 게 특징이다. 2차례 열린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메이저리그 전설 존 스몰츠도 내년 1월 대회에 또한번 출전한다.
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을 재개한 지난 7월 이후 모든 대회에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지 않고 대회를 치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갤러리를 받은 대회가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이었던 걸 감안하면, 예정대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관중을 받을 경우, 11개월 만에 유관중 대회로 열리게 됐다. 다만 무제한적인 입장은 아니고, 제한된 인원을 정해 받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LPGA 투어는 "선수, 팬, 파트너의 안전은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든 참가자의 건강을 위해 지역 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열릴 것이다. 매일 체온 측정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수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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