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무리뉴 감독 “내일 오전 11시 훈련”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무기력한 패배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뿔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30일(한국 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로열 앤트워프와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토트넘은 올 시즌 맹위를 떨치던 토트넘과는 다른 팀 같았다. 앤트워프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위협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전반 29분엔 벤 데이비스의 큰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됐고, 리올 라파엘로프에게 골을 내줬다. 공격진도 마찬가지. 앤트워프에 어떠한 위협도 주지 못했다. 토트넘이 90분 내내 때린 유효 슈팅은 단 2개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1명 모두 바꾸고 싶었다. 최악의 패배”라며 분노를 표했다.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향하면서도 무리뉴 감독의 화는 안 풀린 모양이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굳은 표정의 사진과 함께 “나쁜 경기력은 형편없는 결과를 받을 만하다. 버스에 있는 모든 이들이 나만큼 화났으면 좋겠다. 내일 오전 11시 훈련이다”며 게시물을 올렸다.

토트넘이 내달 2일 브라이튼과 EPL 7라운드에서 앤트워프전 패배를 만회할지 이목이 쏠린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조제 무리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