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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전날 청와대 몸 수색 비판 “협치 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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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전날 청와대 몸 수색 비판 “협치 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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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전날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경호 과정에서 자신이 몸 수색을 당한 것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입장 표명도 직접 받은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말하는 협치는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 하는 일을 따라달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소에도 협치를 강조하고 어제 시정연설에도 협치를 말씀했지만 협치와 거리가 먼 행동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100일 전 대통령께 드리는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도 없었고 이틀 전 드린 답도 이번엔 답변하겠단 말씀조차 없었다”며 “우리(정부와 여당)는 협치할 생각이 많은데 야당은 하지 않으려 한다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를 내세우는 것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도자 힘은 말의 신뢰에서 나온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말이 현실에서 동떨어질 때 점점 신뢰를 잃고 나중에는 용어마저 본래 뜻을 잃게 된다”며 “진정 협치를 하시려면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갖고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내용을 놓고도 “55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미래 선도국가 의지를 말씀하셨다”며 “이명박정부에서 예산 증가율이 5.9%, 박근혜정부 4%였는데 그에 비해 문재인정부 예산 증가율은 9%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지출 규모가 해가 갈수록 역대 최고를 경신하면서 빚을 줄이겠단 계획은 말씀이 없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친 ‘2050년까지 탄소제로국가를 만들겠다’는 것도 임기 2년 남은 대통령이 2050년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어떤 이유로 말했는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선도국가는 고사하고 채무국가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있으나 마나 한 재정준칙으로 임기 지나면 나 몰라라하는 것은 결코 안 된다”며 “선도국가 되면 좋지만 바라지 않는다, 부채국가 빚쟁이 채무국가만 되지 않게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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