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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아쉽다 유명희…"WTO 의장단, 사무총장에 상대 후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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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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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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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쟁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의 선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WTO 의장단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WTO 의장단은 WTO의 3개 핵심 위원회인 일반이사회(GC), 분쟁해결기구(DBS), 무역정책검토기구(TPRB)를 일컫는 이른바 '트로이카'의 수장 그룹을 말한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이날 마감된 선호도 조사 결과, 164개 회원국 가운데 104개국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U(유럽연합) 회원국들과 아프리카 국가들, 우리나라와 통상 분쟁을 벌여온 일본 등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했다.

이에 따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WTO 역사상 첫번째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자 첫 여성 수장에 오를 공산이 커졌다.

그러나 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선 164개 회원국 전체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 본부장을 지지해온 미국과 그 핵심 동맹국들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선출에 비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WTO는 늦어도 11월 초순까진 회원국들의 최종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WTO는 브라질 출신의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1년여 남기고 돌연 사임하면서 6월부터 차기 수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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