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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로이터 “WTO 사무총장, 유명희가 나이지리아 후보에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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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왼쪽)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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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유명희 대한민국 통상교섭본부장에 비해 높은 선호도 조사결과를 얻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WTO 측은 이날 오전 11시 제네바 주재 한국 대사와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이 결과는 오후 3시 전체 164개 WTO 회원국에도 알려질 전망이다.

WTO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한 뒤, 전체 회원국의 합의를 통해 사무총장을 사실상 추대해 왔다. WTO는 다음달 초까지는 이 추대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27표가 있는 유럽연합(EU)은 물론, 나이지리아가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득표를 하면서 선호도 조사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 후보가 몇 개국의 지지를 얻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에 취임하면, 기구 설립 이후 25년만에 첫 여성ㆍ아프리카인 사무총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개발 전문가로 자신을 ‘행동하는 사람’으로 알려왔으며, 세계은행과 자국 재무장관 경력을 통한 국제개발 능력을 강조해 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WTO는 브라질 출신인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1년여 남기고 돌연 사임을 밝히면서 6월부터 차기 수장 선출 작업을 시작했다.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은 펩시콜라로 유명한 펩시코로 이직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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