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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상위권 순위표 결정하는 한화 "지는 경기 만드는 일 없을 것"[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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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 대행이 1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국민의례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 상대 덕아웃을 향해 인사하고있다. 2020.10.1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정규시즌 막바지 상위권 경쟁 중심에는 한화가 자리하고 있다. 한화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와 KT의 2위 경쟁 승자도 한화로 인해 결정된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한화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팀을 지휘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보다는 미래에 비중을 둬야하는 팀 사정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폭넓은 선수 기용을 예고하면서도 괜한 오해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을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이날 LG, 그리고 오는 29일과 30일 홈에서 KT를 상대하며 올시즌을 마치는 것을 두고 “상대가 모두 순위 싸움을 벌이는 팀들이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젊은 선수들의 경험도 생각할 것이다. 오늘도 젊은 선수들이 먼저 출장한다. 베테랑 선수들은 뒤에 출장시킬 계획이다. 선수들에게는 내년도 있다. 본인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다음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젊은 선수들이 진정성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이날 한화는 노수광~강경학~노시환~브랜든 반즈~이성열~이해창~김지수~장운호~조한민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이환이다. 이용규, 최진행, 정진호, 송광민, 오선진 등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최 대행은 올해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 경험을 쌓은 노시환에 대해 “강백호와 이정후가 워낙 잘해서 그렇지 노시환도 이제 겨우 만 20세다. 이렇게 어린 선수가 1군에서 홈런 10개 이상을 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본다”며 “일단 좋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고 파워가 있다. 성격도 긍정적이다. 앞으로 매시즌 더 나아질 것이다. 3루수로 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시환은 전날까지 103경기 373타석을 소화해 홈런 12개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 불명예 기록은 피하기를 바랐다. 한화가 앞으로 전패로 시즌을 마칠 경우 44승 3무 97패로 역대 한 시즌 최다패 타이 기록을 세운다. 최 대행은 “그런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기분이 좋지는 않다. 부담도 있지만 그래도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겠다. 그렇다고 지는 경기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 부상을 최소화하는 가이드 라인 안에서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화는 오는 29일에는 오동욱, 30일에는 김범수가 선발 등판해 KT를 상대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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