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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7승 합작 ‘최강 원투 펀치’ 알칸타라&플렉센, PS 걱정 없다[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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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


[OSEN=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강 원투 펀치’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무대로 향한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2-1로 꺾은 후 2연승에 성공했다.

알칸타라 다음 주인공은 크리스 플렉센(26)이었다. 플렉센은 이번 한화전에서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8승(4패) 째를 거뒀다. 7월 중순 발목 부상으로 인한 2개월 남짓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두 자릿수 승리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자기 할 일은 다했다.

플렉센은 특히 지난 9월 9일 KT전에서 1군 복귀를 알린 뒤 매우 좋은 투구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10월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이번 한화전까지 5경기에서 4승을 챙겼다. 10월 5경기 평균자책점은 0.85에 불과하다.

10월 성적만 놓고 보면 알칸타라(5경기 5승, 평균자책점 1.67)보다 안정적이었다. 이 점은 김태형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트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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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잘 던지는 순서로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당연한 말이다. 1선발, 2선발, 3선발 순으로 10개 구단 감독은 정규 시즌을 치러왔다. 포스트시즌 무대라고 이 기준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국내 투수 중 최원준의 페이스가 좀 떨어진 상황이지만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든든하다.

정규 시즌 성적만 놓고보면 알칸타라가 더 많은 승수를 챙기며 ‘1선발’ 및 ‘에이스’ 노릇을 했지만 최근 페이스는 플렉센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두산이 시즌 최종전까지 순위 경쟁을 하게 될 경우 알칸타라가 오는 30일 키움전에서 등판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 후 11월 1일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임하더라도 걱정할 게 없다. 플렉센이 있기 때문이다.

알칸타라와 플렉센은 올해 리그 10개 팀 원투 편치 중 최고로 꼽히고 있다. 알칸타라가 20승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19승(2패)을 기록 중이고 플렉센은 8승(4패)으로 정규 시즌 등판을 마무리 했다. 두 선수는 27일까지 27승을 합작했다. 10월 페이스만 보면 1, 2선발 구분은 의미가 없다. 즉,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1, 2차전 누구를 먼저 올려도 걱정이 덜한 것이다.

플렉센은 부상 복귀 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지금처럼 공격적으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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