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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라임·옵티머스 사태

野, 라임·옵티머스 특검 배수진…릴레이 규탄대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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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야당몫 공수처창 추천위원 명단 제출

여당 숙원 공수처 출범 내주며 특검 수용 촉구 전략

김종인 "특검 거부하면 영원히 사건 끌고 갈 것" 압박

국회 본관서 특검 촉구 릴레이 규탄 진행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특검 추진을 위해 배수진을 쳤다. 더불어민주당의 숙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정을 통해 여당에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공수처 출범과 특검 추진을 맞교환하는 전략인 셈이다.

이데일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라임ㆍ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7일 임정혁·이혁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제출했다. 여당의 숙원 사업인 공수처 출범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추천위원 명단 제출은 다른 속내를 가지고 있다. 앞서 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특검법 추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국민의힘은 이를 발판삼아 여당에게 특검 수용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정권이 현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검 법안 받아들이는 게 현명한 처사라 생각한다”며 “만약 거부한다면 이 사건은 영원히 끌고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천위원을 두고 잡음이 터졌다. 민주당에서는 추천 위원의 행적을 문제 삼으며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려는 작전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불쾌감을 나타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오늘 공수처장 추천위원 2명을 추천했다. 훌륭하고 법조계를 잘 아는 분”이라며 “오만방자하게도 민주당은 우리당의 공천도 자기들이 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이 야당의 거부권 행사를 방해할 경우 “온 몸으로 막아내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행동으로 특검 관철 의지를 보여줄 태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릴레이 규탄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철야 규탄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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