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손흥민 "내가 달리기만 하면 케인이 공을 발 앞에 갖다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이 EPL 번리전을 마치고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단독 선두(8골)에 오른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팀동료 해리 케인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0~21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결승 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무대에서 8호 골을 터뜨리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이번 시즌 9경기(정규리그 6경기 8골·유로파리그 3경기 2골)에서 10골을 기록,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을 통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가져왔다는 것이다”며 “번리는 역습을 기다렸다가 롱볼을 통해 좋은 작업을 펼쳤지만 우리는 잘했고, 클린시트까지 이뤄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인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통산 29골을 합작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합작골’ 순위에서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널·29골),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29골)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케인과의 호흡에 대해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고 케인과 함께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내가 달리기만 하면 공은 내 발 앞에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두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나를 더 기쁘게 하는 이유는 둘이 최고의 선수이면서 가까운 친구이며, 시기하지 않고 모두 팀을 위해 뛴다는 사실 때문”이라며 “그들은 훌륭한 선수이고, 훌륭한 소년들”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경기 후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했다. 손흥민은 “월요일 밤, 어려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고 무엇보다 승점 3을 쌓아 행복하다”며 “이제 다음은 유로파리그다. 가자 스퍼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맞붙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