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동생 이명희·해리스·삼성저격수 박용진까지...이건희 빈소 현장

조선일보 김강한 기자
원문보기

동생 이명희·해리스·삼성저격수 박용진까지...이건희 빈소 현장

속보
뉴욕증시 일제 하락 마감…다우지수 0.45%↓
지난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26일 오전부터 재계와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내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우리도 세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고인에게 감사하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조문을 마친 뒤 “영정을 보며 이재용 부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소망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삼성에서 같이 일해보니 고인은 생각이 아주 깊으신 분이었다”며 “그 덕분에 그동안 성공적인 결정을 내리셨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고인이 떠난 날은) 가장 슬픈 날”이라며 “친형님처럼 모셨던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력기획담당 사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력기획담당 사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자식인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고인과 오랜 기간 함께 일했던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도 찾아와 조문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정·관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조문을 마치고 고인에 대해 “삼성의 제2창업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분”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제계 위상을 높였고 국가의 부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오전에 찾아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계적 기업을 일궈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오후에 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창의적인 머리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외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조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저녁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저녁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삼성전자 고졸 임원 출신 국회의원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삼성 저격수’라 불리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양 위원은 “배움이 짧은 저에게 거지 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라고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며 고인과의 개인적인 추억을 떠올렸다. 박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유족이) 혹시 불편할까 봐 조문을 올까 말까 고민을 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러 왔다”며 "삼성이라는 기업을 응원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총 자산의 3% 외에는 모두 매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추진하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밖에 주한 외국 대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이 회장은 삼성을 잘 이끌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중국과의 인연도 깊다”며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지도 하에 중국과 경제 협력 관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는 “한국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인사 중 한 분이자, 세계 역사에 영향을 미친 이 회장이 별세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도 조문했다.

[김강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