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일명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박 의원은 26일 오후 2시 13분쯤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드리려 왔다”며 “삼성이라는 기업에 응원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혹시나 불편하실까봐 올까 말까 고민했다’고 말씀드리니 (유족들이)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유족들에게 큰 위로’라고 하셔서 인사드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삼성 등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지속 제기해 ‘재벌 저격수’ ‘삼성 저격수’ 등으로 불려왔다. 박 의원이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회사가 보유한 타사 주식·채권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총자산의 3%를 초과하면 처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총 자산의 3% 외에는 전부 매각해야 한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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