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8.4억 달러(+84.8%), 화장품 8.4억 달러(+48.8%), 의료기기 6.2억 달러(+82.6%)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보건산업 월별 수출액이 20억달러를 초과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3월 최고치(18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후 불과 6개월 만에 또 한 번 최고액을 경신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의약품 부문의 경우 9월까지 누적 수출액(59억5000만달러)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51억8000만달러)을 넘어섰다. 10월 실적이 집계되면 누적 기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157억달러)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진흥원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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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억8000만달러), 미국(2억2000만달러), 독일(1억9000만달러), 일본(1억6000만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수출 1위국인 중국의 경우 저조했던 화장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 터키 등은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억9000만달러, +66.7%), 면역물품(2억9000만달러, +329.3%), 기타 면역물품(2억7000만달러, +9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증가와 진단기기의 수출 호조세 유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9월 수출은 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49.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5301만달러), 인도(4690만달러), 이탈리아(2874만달러), 스페인(2519만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5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3%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59억5000만달러, +59.6%), 화장품(54억6000만달러, +15.2%), 의료기기(37억9000만달러, +32.8%) 순을 기록했다.
신유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9월 보건산업 수출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을 경신하며 기록을 달성한 것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며 “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중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대중 화장품 수출 역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향후 보건산업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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