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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코로나 타격에 캐나다 에너지 업계 합병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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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버스 에너지, 허스키와 합병…캐나다 3위로 '껑충'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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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캐나다 에너지 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생산업체 간 합병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의 석유업체인 세노버스 에너지는 홍콩의 갑부 리카싱이 지분을 보유한 캐나다의 석유업체 허스키에너지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 되면 새 회사는 캐내디언내츄럴, 선코어에너지에 이어 캐나다 3위의 석유·천연가스 생산업체가 된다.


합병 방식은 38억캐나다달러(약 3조2600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 형태로, 세노버스 현 주주가 합병 회사의 지분 61%를 차지하고 허스키 주주가 나머지 지분을 갖게 된다. 로버트 피보디 허스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합병업체는 훨씬 더 탄력적일 것"이라면서 빠르게 부채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 봄부터 협상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지고 코로나19 여파로 원유 수요가 폭락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부채 규모도 커 이를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셰일업계에서도 이미 진행돼 왔다. 앞서 미국 셰일업체인 파이오니어 내츄럴 리소시즈는 파슬리 에너지를 45억달러(약 5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었다. 지난 19일에는 코노코필립스가 셰일오일 업체 콘초 리소시스를 9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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