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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K리그 전설' 이동국 오는 1일 은퇴 경기 "행복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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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라이언 킹' 이동국(41)이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이동국의 소속팀 전북은 오늘(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알렸습니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구단 발표에 앞서 이동국은 오늘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이동국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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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최다 골을 기록 중입니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로 K리그 우승 7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내며 전북과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로 맹활약했습니다.

전북 입단 첫해 팀의 창단 첫 리그 우승을 이끌고 자신도 득점왕을 거머쥔 이동국은 전북에서만 360경기를 뛰고 164골 48도움을 올렸습니다.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산 37골(75경기 출전)로 대회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는 등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국가대표로도 1998년 처음 발탁된 뒤 1998년(프랑스)과 2010년(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105회(역대 10위)에 출전해 33골(역대 공동 4위)을 넣었습니다.

이동국은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라이언킹에서 대박이 아빠까지 많은 분들에게 오랜 시간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것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참 행복한 축구 선수였다"고 정리했습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이동국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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