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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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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조 흔들린 사이 맹타... 캔틀레이,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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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미켈슨은 하위권 부진

안병훈 35위, 임성재는 41위

중앙일보

패트릭 캔틀레이.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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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 1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거뒀다.

캔틀레이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CC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버디 9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7타를 줄인 캔틀레이는 합계 23언더파로 챔피언 조에서 나란히 대결을 치러 22언더파를 기록한 람, 토머스를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6억2000만원)를 받았다.

캔틀레이는 토머스에 3타 뒤진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3라운드 선두,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경기를 한 토머스, 람은 엎치락뒤치락 했다.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했다. 그 사이에 캔틀레이가 바짝 추격했다.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인 캔틀레이는 중반 이후 더 힘을 냈다. 11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3~15번 홀에선 3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뒤집었다. 토머스, 람은 중반에 크게 흔들렸다. 람이 12,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고, 6번 홀 이후 8개 홀 연속 파 세이브하던 토머스는 15번 홀(파3)에서 티샷 미스 끝에 보기를 기록하면서 밀렸다.

16번 홀(파5) 보기로 주춤했지만 17·18번 홀 파로 마무리하면서 캔틀레이는 먼저 경기를 마쳤다. 17번 홀까지 캔틀레이에 1타 뒤진 람은 18번 홀(파4)에서 공동 선두를 노렸다. 그러나 6m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캔틀레이의 우승이 확정됐다. 3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중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토머스는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람과 공동 2위에 오른 것으로 만족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필 미켈슨(미국)과 동반 경기를 했다. 그러나 힘이 빠졌다. 18번 홀 더블 보기가 뼈아팠다. 2타를 잃은 우즈는 합계 1언더파 공동 72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켈슨은 더 나빴다. 더블 보기만 3개를 기록했다. 6타를 잃은 미켈슨은 합계 3오버파 7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이 12언더파 공동 35위, 임성재가 11언더파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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