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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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불면증을 호소했다.
권민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굴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흑백 사진을 공개하며 "수면제를 먹어도 먹어도 잠이 안오네. 언제 아무 생각 없이 두 발 뻗고 편하게 잘 수 있을까. 그랬던 적은 있나"라며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권민아는 이어 "아무것도 안하자니 뭔가를 하고싶고, 해야만 할 것 같고. 뭔가를 하자니 '난 지금 뭘 할 수 있지?' 싶고"라며 "믿었던 사람한테마저 신뢰가 깨지고 나니 인간은 정말 뭘까 싶다. 다가가고 싶어도 만남 뒤에 오는 불안감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인간 관계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 싫고 힘들구나 아직은. 그냥 좀 자고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권민아는 또 "동탄이나 일산에 상담 잘해주시는, 약도 잘 지어주시는 정말 좋은 정신과 선생님 혹시 없나요?"라며 정신과를 추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7월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일부 멤버에게 왕따를 당했고, 이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결국 왕따 주동자로 지목된 AOA 리더 지민이 그룹을 탈퇴했으며, AOA 역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권민아는 최근 악플러들의 악성 댓글을 공개하며 심경을 전했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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