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나이지리아 2파전
日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한일 무역분쟁 공정성 우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한국과 나이지리아, 2파전으로 압축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국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당선될 경우 WTO에 계류돼 있는 한·일간 무역분쟁에서 일본이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쟁이 공정하게 처리될 것인지 불안이 생긴다"는 외무성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했다. 유 본부장은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 문제를 WTO에 제소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본 정부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WTO사무총장으로서 적임자라는 의견을 WTO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미국은 유 본부장 지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WTO사무총장은 컨센서스(만장일치)방식으로 최종 선출된다. 회원국별 지지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선출시한은 11월 7일까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