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396배·매출 39배 성장 '경영매직'
평창올림픽 유치 일등공신·사회공헌도 큰 업적
200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반도체 사업장 방문 모습./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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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빠른 판단을 내리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감한 혁신을 단행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특히 1980년대 반도체 후발주자로 관련 지식과 노하우가 전무했던 삼성이 오늘날 반도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스스로를 ‘반도체에 미쳤다’고 언급하며 과감한 사업 행보를 이어간 이건희 회장의 통큰 베팅이 주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부회장의 반도체 베팅은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올려놨을 뿐 아니라 한국을 국내총생산(GDP) 10위권에 올려놓을 만큼 역사적인 승부수로 평가된다. 1983년 이 회장의 의욕으로 시작된 한국의 반도체 사업은 40여년 가까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 수출에서 17%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반도체 신화’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만큼 수익 창출과 일자리 창출이 막대하다.
‘제품에 혼과 문화를 불어넣으라’, ‘양보다 질’이라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은 일본 기술로 TV·냉장고 등을 만들던 삼성전자가 유럽·일본 등 선진국을 제치고 전자제품, 스마트폰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는 길을 마련해 줬다고 평가된다.
고인이 취임할 당시 10조원이었던 삼성의 매출액은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다.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 증가했다.
2011년 7월 IOC 평창올림픽 유치 발표 순간의 이건희 회장./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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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외형적인 성장 외에도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전과 활력이 넘치는 기업문화 만들어 경영체질을 강화하며 삼성이 내실 면에서도 일류기업의 면모를 갖추도록 했다는 평이다.
최근 이 부회장이 선친의 뜻을 받들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2019년 삼성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으로 ‘동행’을 내세우며 중소기업 지원, 과학기술 지원, 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2013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634개 연구 과제에 총 8125억원을 지원했다. 또 삼성전자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C랩 아웃사이드, 협력회사 상생펀드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앞서 이건희 회장은 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스포츠를 국제교류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촉매제로 인식하고 1997년부터 올림픽 톱 스폰서로 활동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스포츠 외교관으로 세계 스포츠 발전에도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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