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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봉황대기] 광주진흥고ㆍ부산고ㆍ군산상고, 수도권 팀 잡고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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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는 ‘선발 장재영+4번 나승엽’ 뛴 덕수고 제압
한국일보

광주진흥고 3루 주자 김지성이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 인창고전에서 협살에 걸려 있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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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팀들이 수도권 팀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16강에 합류했다.

광주진흥고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구리 인창고를 11-2(7회 콜드게임)로 크게 이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고가 인천 동산고를 5-4로 따돌렸고,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수원 장안고에 7-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강력한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유신고-덕수고의 32강 빅매치는 유신고가 3-2로 이겼다. 16강 대진은 광주진흥고-부산고, 군산상고-유신고로 편성됐고, 이 경기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광주진흥고 11-2 인창고(7회 콜드)


광주진흥고 1학년 막내 이석헌의 공ㆍ수에 걸친 활약이 빛났다. 이석헌은 1-1로 맞선 2회말 좌전 안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4-1로 앞선 3회 2사 후엔 좌중월 솔로 아치로 고교 무대 첫 홈런을 장식했다. 팀이 5-2로 앞선 5회초 1사 1ㆍ3루 실점 위기에서는 상대 마지호(2년)의 뜬 공을 잡은 뒤 홈에 빠르게 던져 3루 주자를 묶었다. 5회초를 실점 없이 마친 진흥고는 5회말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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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5-4 동산고


2-2로 5회까지 팽팽히 맞선 승부는 6회초 두 차례 번트에 갈렸다. 부산고는 6회초 무사 1ㆍ2루에서 5번 장성현(1년)이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동산고 투수 이기순(2년)이 3루에 송구 실책을 했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무사 2ㆍ3루 기회를 이어갔다. 부산고는 후속 타자 김범서(2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번 김태언(1년)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의 재치로 2명이 득점했다. 공식 기록은 2타점 희생 번트다. 부산고 에이스 윤석원(2년)은 7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2.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군산상고 7-0 장안고(7회 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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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최인호가 1회말 선취득점을 올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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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는 수비가 무너진 장안고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6번 임석영(1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올린 군산상고는 3회말 2사 2루에서 심주현(2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6회말엔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쌓았다. 5-0으로 승기를 잡은 군산상고는 7회말에도 상대 내야 실책으로 2점을 더 뽑고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했다.

유신고 3-2 덕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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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가 덕수고를 제압했다.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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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는 ‘14억원 듀오’가 선발 투수와 4번 타자로 출격한 덕수고를 제압했다. 덕수고는 키움에 계약금 9억원을 받은 장재영(3년)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고, 롯데와 계약금 5억원에 도장을 찍은 나승엽(3년)을 4번 3루수로 내보냈지만 크게 재미를 못 봤다. 장재영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꽂았지만 초반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주춤했고, 한계 투구 수 105개를 모두 던지며 5.1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은 4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유신고는 2-2로 맞선 7회말 이한(2년)의 1타점 결승타로 웃었다. 선발 박시원(1년)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1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 비자책 역투로 장재영과 나승엽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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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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