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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이 회장의 '사망설'이 나올 때마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한 바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의 별세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전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었던 만큼 기존과 바뀔 게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과거 이 회장의 건강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단기간 급등한 바 있다.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2014년 5월 10일 이후 첫 거래일인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7% 상승 마감했다.
이후 2015년 4월 15일과 2016년 6월 30일 이 회장 사망설이 나왔던 당시에도 제일모직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치솟았다. 2015년 4월 15일 당시에는 제일모직 주가가 9.96% 상승 마감했고 2016년 6월 30일에는 삼성물산 주가가 8.5% 급등하기도 했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에 상속세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이 보유한 그룹사 주식 지분 가치는 지난 23일 기준 18조2251억원으로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의 세금이 10조6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상속 시 세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적지 않은 금액인 만큼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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