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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두산 알칸타라 '20승', 유희관 '8년 연속 10승' 고지가 눈앞인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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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알칸타라(왼쪽)와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두산 라울 알칸타라(28)와 유희관(34)이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두산 마운드에는 KBO 대기록을 목전에 둔 2명이 있다. 바로 알칸타라와 유희관이다. 두 선수 모두 단 1승씩만 더 하면 단일 시즌 20승과 8년 연속 10승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기 위해 총력전을 선언했기 때문에 두 투수의 등판 여부는 큰 차이가 있다.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 확실한 ‘믿을맨’으로 자리잡은 알칸타라는 선발 등판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유희관은 그렇지 못하다. 25일 현재 5위 두산은 오는 27일 한화, 29일 KIA, 30일 키움 전 등 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알칸타라의 20승 달성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알칸타라는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동안 96개 공을 던져 4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도 5개를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알칸타라는 19승(2패)째를 기록했다. 다승왕 경쟁에서도 18승으로 1위였던 드류 루친스키를 누르고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올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은 경기도 1번 이상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알칸타라는 남은 경기를 앞둔 모든 팀에 강했다. 한화 전 3경기 2승, 기아 3경기 2승 1패, 키움 4경기 3승을 거뒀다. 남은 경기에서 1번 이상 등판할 수 있다.

반면 유희관 8년 연속 10승 대기록 달성은 미지수다. 지난 15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9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22일 KT 전에서 5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으나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좌익수 조수행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됐다. KT 타선은 6회에만 8득점을 올렸고 유희관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대기록에 1승만 남겨뒀지만 등판 가능성은 높지 않다. 두산이 순위 다툼 중이기 때문이다. 4위 키움과 1.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1패를 더 한다면 5위가 확정되는 상황이다. 다만 조기에 순위가 결정된다면 유희관이 경기에 나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알칸타라와 유희관의 대기록은 KBO 역사에도 몇차례 없다. 알칸타라의 20승 도전은 KBO리그에서 단 20명만 달성했다. 유희관 역시 마찬가지다. 8년 연속 10승은 프로야구 39년동안 단 세 차례, 이강철 KT 감독, 정민철 한화 단장, 두산 장원준만 이름을 올렸다.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에게 개인 기록도 중요하다. 두 투수가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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