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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덕아웃&] 이강철 감독 "이틀 쉬니 시즌 끝난 줄…다시 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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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강철 KT 위즈 감독. 2020.8.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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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기쁨을 뒤로하고 남은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2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이틀을 쉬니까 시즌이 끝난줄 알았다. 다시 바짝 긴장을 해야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KT는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KBO리그 입성 후 6시즌 만에 이룬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에 가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선수들 모두 뿌듯할 것"이라며 구단 관계자 및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함께 2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숭용 단장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모든 것을 다 잘해줬다. 윗선에서 이런저런 얘기도 있었을텐데 나한테 들어온 적이 없었다. 현장 입장에서는 그런 것이 크다. 혼자서 고생이 많았을 텐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KT는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더 높은 순위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기에 이 감독은 잔여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은 "(가을야구 진출이) 결정되면 편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를 확정하고 나니 또 5경기가 남았다"며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5경기다.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쓰고 마지막까지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선발로 배제성을 내세운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소형준을 뒤에 붙이는 '1+1' 카드도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배제성이 많이 던져 10승을 달성하고 소형준을 쓰지 않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승기를 잡으면 소형준을 쓸 수 있다"며 "(소)형준이는 팀이 2~3점 리드하고 있을 때 이닝을 끌어갈 능력이 괜찮은 투수"라고 밝혔다.

한편 감기 몸살 증세를 겪었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이날 벤치에서 대기한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전경기 출장에는 우려가 있어 경기 중후반 교체 출전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박경수를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박경수는 현재 타석에 서는 것은 가능하다"며 "올해 박경수가 있었기에 지금 팀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이기에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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