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장르만 코미디가 치열한 콘텐츠 대결로 2막을 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연출 서수민, 김재원)는 코미디의 한계에 도전하며 매회 쫀쫀하게 꽉 채워진 신선한 재미로 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르만 연예인’, ‘복을복을 삶은 라면’ 코너와 함께 게스트 이휘향을 웃기기 위해 자존심을 건 유세윤팀과 곽범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날 유세윤팀과 곽범팀은 악역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이휘향의 등판에 “벌써 지금 손이 차가워지기 시작했습니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유세윤팀은 ‘제2의 태미라 찾기’에 나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태미라는 과거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악역계의 레전드를 경신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휘향의 캐릭터. 이에 유세윤은 바람머리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부터 깊은 눈, 오똑한 코까지 ‘천국의 계단’ 속 신현준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루는 자태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장기영은 소라게 스타일의 모자를 쓴 권상우로, 안영미는 긴 머리 가발을 장착하고 최지우로 변신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후 제2의 태미라가 되기 위해 도전한 이현정, 김미려, 랄랄(이유라)은 이휘향의 포스에 멘탈이 탈탈 털린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때 등장한 히든카드 정주리. 그는 20년차 애로배우 주리로 변신해 무반주 댄스로 육감적인 매력을 뿜어내는가 하면 독특한 화법과 표정까지 장착, 이휘향의 심사위원 모드를 해제시키며 웃음을 뿜게 했다. 이에 이휘향은 “악녀 역할 되려면 기본적으로 매력이 있어야 돼”라며 정주리를 제2의 태미라로 선정해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곽범팀은 한 허름한 산장에서 일어난 운전 기사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기획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때 집주인으로 함께한 이휘향은 캐릭터가 만취한 것으로 자체 설정하는 등 개그 욕심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곽범팀도 이휘향의 웃음을 유발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 이휘향이 선물한 떡과 똑 같은 머리 분장을 한 김준호를 시작으로, 나훈아의 이미테인션 ‘나온나’로 변신한 정태호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정태호는 표정 모사부터 제스처 하나까지 나훈아 그 자체의 모습으로 ‘테스형’을 열창하는가 하면, 얼음물에 입수까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찢으며 곽범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곽범팀이 1승을 먼저 적립한 가운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웃음 콘텐츠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코너 ‘복을복을 삶은 라면’의 마지막회에서는 생각지 못한 반전이 담겨 관심을 높였다. 포근하고 듬직한 연상남 오만석(노동안 역)과 귀엽고 저돌적인 연하남 신주협(정작 역)과 썸을 타던 장도연(박복을 역). 하지만 장도연은 결국 둘 중 누구도 선택하지 않은 채 썸을 끝내는 반전 선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만취해 입을 맞춘 상대가 술집 사장인 김준호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한편, JTBC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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