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주원이 김희선을 지켜냈다./제공=SBS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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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앨리스’ 주원이 김희선을 지켜냈다.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마지막 회에서 박진겸(주원)은 엄마 박선영(김희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시간의 문을 닫았다. 박진겸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했던 윤태이(김희선)가 눈을 떴고, 기적처럼 박진겸과 마주했다.
이날 윤태이가 박진겸을 지키고자 죽은 가운데 ‘선생’인 노인 박진겸이 박진겸을 향해 총을 겨눴다. 그때 박진겸이 사라졌다. 박진겸이 엄마 박선영이 죽은 2010년으로 간 것. 박진겸은 어떻게든 박선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분투했다. 결국 박진겸, 박선영, 괴물이 된 노인 박진겸이 마주했다.
노인 박진겸은 자신이 괴물이 되고, 많은 사람을 죽여야 했던 것은 모두 박선영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진겸은 흔들리지 않았다. 노인 박진겸의 말이 사실이라도 자신은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박선영을 지키겠다고 했다. 박선영은 자신 때문에 고통받는 두 아들을 보며 죽음을 택했다. 이에 박진겸은 노인 박진겸에게 총을 쐈다. 총성과 함께 노인 박진겸도, 시간여행자들이 머물던 앨리스도 연기처럼 사라졌다. 결국 박진겸은 박선영의 죽음을 막아냈다. 대신 모든 것이 리셋됐다.
시간의 문이 닫히며 죽었던 윤태이가 눈을 떴다. 그러나 윤태이가 눈을 뜬 세상에서는, 윤태이를 제외하고 아무도 박진겸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윤태이와 박진겸이 마주했다. 박진겸은 윤태이를 보고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갔다. 이후 박진겸은 기적처럼 윤태이를 기억해냈고, 두 사람의 소중한 기억이 깃든 집 앞에서 드디어 윤태이와 마주했다. 윤태이와 박진겸의 재회를 끝으로 ‘앨리스’ 16회는 마무리됐다.
김희선은 극중 강력한 모성애의 소유자 박선영, 당찬 물리학자 윤태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이를 위해 김희선은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나이대를 넘나들며 극을 이끌었다. 김희선은 말투, 표정, 눈빛은 물론 스타일링까지 두 인물을 완벽하게 구분해 표현해냈다.
선천적 무감정증에서 시작해 극적인 변화까지 보여준 주원의 존재감 또한 막강했다. 군 전역 후 약 3년만 복귀작으로 ‘앨리스’를 선택한 주원은 특유의 집중력과 에너지로 특별한 캐릭터 박진겸을 소름 돋게 표현했다. 중간중간 강력한 액션도 불사하며 한층 강력해진 카리스마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곽시양, 이다인, 김상호, 최원영 등 나이 불문 배우들의 열연은 ‘앨리스’를 탄탄히 받쳤다.
여기에 ‘앨리스’는 휴먼SF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에 인간의 감정을 의미하는 ‘휴먼’ 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시청층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앨리스’ 최종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9.8%(닐슨코리아 제공, 2부)를 기록했으며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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