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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종영 '앨리스' 주원, 시간여행 리셋..母 지키고 김희선 재회 '해피엔딩'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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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심언경 기자] '앨리스' 주원이 어머니 김희선을 지켜낸 뒤, 2020년의 김희선과 재회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에서는 박진겸(주원)이 시간의 문을 닫고 윤태이(김희선)와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진겸은 2010년 박선영의 생일날 눈을 떴다. 박진겸은 고형석(김상호)을 찾아가 선생의 정체와 위치를 물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다. 박진겸은 고형석에게 포옹을 요청하며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박진겸은 비행물체에 쫓기는 박선영의 뒤를 따랐다. 이때 석오원(최원영)이 등장해 박진겸을 가로막았다. 박진겸은 석오원의 팔목에 있는 시간여행자 표식을 발견했다. 석오원은 박진겸에게 총구를 들이댔다. 그 순간 고형석이 등장해 박진겸을 구했다.

노인 박진겸이 찾아왔다. 박진겸과 노인 박진겸은 박선영을 두고 대치했다. 노인 박진겸은 박진겸에게 "넌 이 여자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 이 여자가 왜 92년에 남았을까. 이 여자는 92년에 예언서를 봤다. 그때 알았다. 아기가 가진 힘을. 아기가 죽으면 시간의 문이 닫힌다는 것을. 그래서 여기 남은 거다. 아기가 살아야 자기가 만든 시간의 문이 유지가 되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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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박진겸은 박선영을 구하기 위해 수십 년간 차원을 넘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992년의 박선영에게 아이를 지우라고 설득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박선영은 노인 박진겸의 말을 믿지 않고 그를 죽였다. 이에 노인 박진겸은 "우리가 괴물이 될 걸 알면서도 우리를 낳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박선영은 박진겸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숨을 끊었다. 박선영은 박진겸에게 "엄마 아들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박진겸은 눈물을 흘리며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다. 다음에도 엄마 아들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박진겸은 "그 기억 지옥 끝까지 가져가서 평생 고통받으면서 살아"라며 노인 박진겸의 이마에 총을 쐈다. 이내 노인 박진겸은 소멸했다.

윤태이는 2020년에서 깨어났다. 그러나 박진겸의 존재는 어디에도 없었다. 윤태이는 "다 돌아왔어. 그 사람만 빼고. 전부 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윤태이는 박진겸이 선물한 목걸이를 목에 걸고, "나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겠다. 형사님이 목숨으로 지켜준 오늘이니까"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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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이는 자신에게 자문을 구하는 기자를 만났다. 바로 김도연(이다인)이었다. 윤태이는 시간여행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지나간 시간이 소중할수록 추억으로만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인위적으로 되돌리는 건 인간의 욕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도연은 한 건축가와의 인터뷰 내용을 떠올렸다. 이는 윤태이가 박진겸에게 했던 말과 일치했다.

윤태이는 건축가로 살아가고 있는 박진겸을 찾아갔다. 그러나 박진겸은 윤태이를 알아보지 못했다. 윤태이는 '실망하지 않겠다. 날 알아보지 못한다는 건 모든 걸 다 잊었다는 거니까. 그럼 평범하게 잘살고 있다는 거니까. 지금 그 모습대로 행복하게 살아요'라고 생각하며 뒤돌아섰다.

박진겸은 사무실로 돌아온 뒤 자신의 스케치북을 폈다. 그리고 곧장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여성의 얼굴을 그렸다. 바로 윤태이였다. 박진겸은 곧장 자신의 집이었던 곳으로 향했다. 박진겸은 재회한 윤태이에게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앨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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