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연기가 ‘앨리스’를 살렸다.
지난 8월 28일 첫방송된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시간여행 휴면 SF 드라마 이야기다.
극중 김희선은 시간여행자 박선영과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로 분해 1인 2역을 선보였다. 또 두 캐릭터로 20대, 30대, 40대까지 오가며 진짜 ‘시간여행자’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사진=SBS ‘앨리스’ 캡쳐 |
또 180도 다른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먼저 박선영은 겉은 유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예언서를 찾기 위해 과거로 온 박선영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이를 위해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고 과거에 남는가 하면, 홀로 무감정증 아들을 키우면서 겪는 고충과 외로움 속에서도 강인하고 단단한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냉정하고 이성적인 상황 판단으로 시간여행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달려나가는 당찬 여성 과학자 윤태이를 그려냈다.
드라마를 통해 김희선의 흔적이 묻어났다. 어려울 수 있는 1인 2역을 완벽 소화, 두 캐릭터의 각기 다른 매력을 완성시켰다. 이처럼 김희선은 디테일한 스타일링까지 신경쓰며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두 인물을 완벽하게 시청자들에게 이해시켰다. 이에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과 김희선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앨리스’ 최종회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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