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트로트의 민족' © 뉴스1 |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트로트의 민족' 전라 팀과 경상 팀이 처음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로 대결의 열기를 더했다.
지난 23일 오후 8시 45분에 처음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에서는 '지역 vs 지역' 미션이 주어진 가운데 8개 지역 80팀의 1대 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서울 1팀이 경기 팀을 상대로 승리해 탈락자를 구제할 수 있는 골든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전라 팀과 경상 팀이 맞붙게 됐다.
전라 팀에서는 각오빠가, 경상 팀에서는 최전설이 첫 대결에 나섰다. 트로트계의 김종국을 꿈꾸는 각오빠는 지난 단체 무대에서 상의 탈의를 하며 시선을 모았고, 트로트계의 전설을 꿈꾸는 최전설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육성으로 포부를 밝히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각오빠는 영기의 '동네오빠'를 선곡해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각오빠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오빠"를 외치는 강렬한 첫 소절로 시선을 압도했다. 각오빠는 상의 탈의와 더불어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흥을 돋우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예선전 당시 심사위원 모두를 놀라게 하는 실력을 자랑했던 최전설이 무대에 올랐다. 최전설은 각오빠의 강렬한 무대에도 "앞에서 잘해줘서 그 기운을 잘 받아보자"라며 여유로움을 자랑했다. 이어 최전설은 김수철 '별리'를 열창하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 또 한 번의 시선 강탈 무대를 선사했다.
색깔이 확연히 달랐던 무대에 심사위원들이 난색을 드러냈다. 이은미는 각오빠에게 "예상치 못하게 쾅 맞았던 것 같다. 집에 가면 '오빠'만 생각날 것 같다"고 평가했고, 최전설에게는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데 '오빠' 만큼은 남지 않은 무대였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동네오빠'의 원작자인 알고 보니 혼수상태는 "영기형보다 재밌게 하시는 분 본 적 없는데, 더 뛰어난 무대였다"고 각오빠를 평가했다. 이건우는 최전설을 향해 "전설될만한 충분한 무대였다. 위로가 됐고 정서적 충격까지 받았다"고 극찬했다.
모두를 감탄하게 한 두 사람의 최종 결과는 다음 주로 예고되며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은 숨겨진 트로트 고수를 발굴해내는 국내 최초 트로트 지역 대항전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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