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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키움 이승호 5이닝 무실점…'1+1' 전략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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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투수로 나와 완벽투…역전승 발판

뉴스1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회초 마운드에 오른 키움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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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1+1' 카드가 완벽하게 적중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80승1무62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KT와의 승차도 없앴다.

잔여 경기가 가장 적게 남은 키움은 순위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 자력으로 순위를 지키기보다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키움에게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는 것이 중요했다.

반면 남은 경기 수가 적어 일정에 여유가 있는 키움은 선발 투수 2명을 투입하는 '1+1'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이날 이 전략은 적중,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키움은 이날 선발로 브리검을 내세웠다. 하지만 브리검은 제구력 등 컨디션이 완벽하지 못했다.

브리검은 1회말 2사 후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오재일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키움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서 선발 투수를 과감하게 이승호로 교체했다. 이승호는 올해 두산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강했다.

그리고 이승호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중요한 경기에서 5이닝을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승호는 2회말 1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조수행과 정수빈을 범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3회말과 4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말에는 견제구로 주자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승호는 6회말 최주환, 페르난데스, 김재환을 차례로 내야 땅볼로 유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승호가 추가 실점하지 않고 버티자 결국 타선이 살아났다. 키움은 4회초 2점을 뽑아 역전한 뒤 7회초 박병호의 3점 홈런 등 총 4점을 뽑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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