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순위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준영 PD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구형 받았다. Mne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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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순위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준영 PD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23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준영 PD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에서 구형한 형량을 선고하고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시청자를 기망하고 방송에 출연한 연습생에게 상실감을 줌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후변론에서 안준영 PD 측 변호인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보다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흥행, 전문가로서 자부심 등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영 PD는 "하루에도 수없이 잘못에 대해 후회한다. 사회로 돌아가게 된다면 충실하고 바른 길만 걷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순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안준영 PD는 징역 2년에 3,600만 원대의 추징금, 김용범 CP는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 받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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