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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라이프치히 감독이 지적한 황희찬 단점 “물러서야 할 타이밍을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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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황희찬


독일 무대에 진출한 황희찬(24·라이프치히)의 활약이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이에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황희찬이 아직 부족한 부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스트리아 리그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황희찬은 독일 함부르크 SV 임대를 거쳐 지난 7월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황희찬은 지난 9월 2020-21 DFB-포칼 1라운드 뉘른베르크전에 선발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오스트리아 리그에서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황희찬은 분데스리가 개막 이후 4경기에서 아직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4라운드 아우스크부르크전에서도 후반전 교체 출전해 11분을 뛰는데 그쳤다.

당시 나겔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충분한 훈련 없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황희찬 역시 다를 바 없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더 나은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겔스만 감독은 22일(현지시간) 헤르타 베를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과 노르웨이 출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3) 등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에게는 항상 한 발짝 뒤로 물러서야 하는 순간이 있다. 후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일이 빠르게 일어나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 선수는 기초 단계로 후퇴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둘에게는 그게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나와 함께 네 번 훈련한 선수가 70번 훈련한 선수만큼 좋을 수는 없다. 그건 정상이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감독이 필요 없지 않겠나”라며, 황희찬과 쇠를로트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게 아니냐는 주장은 섣부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라이프치히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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