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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나오면 넣는다…손흥민 8경기에 9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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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로파리그에서 30분만 뛰고도 골맛을 봤다. 이제 한국 출신 축구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골을 넣는 게 일상이 됐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오스트리아)와의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시즌 9호골로, 올 시즌 8경기 출전에서 쌓은 기록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시즌 9호골을 넣은 건 16경기 만이었다.

이날 손흥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분이었다. 빡빡한 일정을 고려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주요 공격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개러스 베일, 카를루스 비니시우스 등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후반전 17분에 베일을 대신해 들어간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팀 뒤 공간을 파고들며 수차례 기회를 노렸다. 이후 후반 39분 이날 만점 활약을 펼친 비니시우스가 헤딩 패스로 페널티박스로 빠르게 진입하던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는 경이롭다. 경기당 1골 이상을 기록하며 출전 시간당 득점 수치가 놀라운 수준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총 585분 출전해 9골을 만들었다. 58.5분당 한 골로 매 시즌 리그 득점 1위를 하는 선수들 평균보다 더 높은 수치다.

3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치른 경기에서 각각 2골과 1골을 넣었다. 골대만 두 번 맞힌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유로파리그를 경험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첫해인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7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예선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16강전에서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 패했다.

토트넘은 LASK를 3대0으로 이기고 J조 선두로 나섰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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