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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성 논란에 휩싸인 레드벨벳 아이린이 스태프에 공공연히 '갑질' 해왔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불똥이 곳곳으로 튀고 있다.
지난 21일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자신의 SNS에 “오늘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여자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A씨가 글에 적은 ‘사이코(psycho)’, ‘몬스터(monster)’ 해시태그를 근거로 레드벨벳 아이린 혹은 슬기가 갑질 연예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A씨가 4년 전 아이린을 칭찬했던 글과 레드벨벳 노래를 추천했던 글 등을 모두 삭제하면서 아이린이 ‘갑질 연예인’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거세졌다.
이후 아이린은 당일 오후 9시께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이린은 사과문에서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라고 과거 자신의 언행에 잘못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반성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아이린이 A씨를 만나 직접 사과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고개를 숙였다.
공식 사과에도 불구, 아이린의 인성에 대한 폭로는 걷잡을 수 없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 아이린과 함께 일해본 스타일리스트나 PD 등 스태프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내놓으며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해외 스태프로 추정되는 이의 폭로도 나왔다. 한 중국 누리꾼은 과거 아이린과 작업한 적이 있다면서 "실검 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아이린은 예쁘지만 너무 무례하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 것”이라며 “나는 하루 일했을 뿐이지만, 매일 함께 있는 한국 스태프들이 제일 불쌍하다. 다들 벌벌 떨더라. 완전 안하무인”이라고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아이린 갑질 논란의 불똥은 그가 출연한 영화 '더블패티'까지 튀었다. '더블패티'는 최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영화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서도 연내 개봉을 타진했으나 주연으로 활약한 아이린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특히 SNS상 아이린과 관련돼 떠도는 여러 글 중 '더블패티'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되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를 모으며 흉흉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어요"라고 시작되는 글에는 "수많은 배우들을 봤지만 상상 이상인 친구였다" "영화 현장이 낯설어서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 "그냥 하던 거나 잘해요. 안되는 역량으로 다른데까지 어지럽히지 말고. 스태프들 모두 말합니다. 터질게 터졌다고"고 적혀있다.
이와 관련해 '더블패티'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문제의 SNS글 작성한 사람은 더블패티 스태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축하며 "개봉 시기는 내년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아이린 논란으로 레드벨벳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레드벨벳은 당초 24일 '2020 한국문화축제'에서 온라인 팬미팅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아이린의 갑질 논란으로 행사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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