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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내 잘못이오" 박경완 대행, "힘들었을 이재원의 끝내기라 더 짜릿했다" [인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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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는 22일 롯데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점차로 추격했고 9회말 2아웃 만루에서 이재원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승리 소감으로 "내 실수를 선수들이 만회해줘 고맙다"고 했다. 23일 롯데전을 앞두고 박 대행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5-1 상황에서 어찌됐든 선수가 맞은 거지만, 다른 투수로 기용했으면 그런 상황이 안 생겼을 것이다. 나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한 것과 상황이 달라졌는데, 투수 기용의 잘못이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9회 끝까지 포기 않고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경기에서 보면 벤치 분위기가 많이 살아났다. 경기 끝까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생기가 살아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려는 모습에 내가 더 미안하고 정신차리게 한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7-8로 뒤진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이날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 대행은 "끝내기로 이긴 어느 승리 보다 짜릿했다. 재원이가 개막 3경기 만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이 흔들렸다. 재원이도 복귀하고 나서 힘들어 했다. 어제 재원이가 끝내기를 쳐서 개인적으로 더 짜릿한 경기였다"며 "재원이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고맙다. 어제 엄청 추웠다. 산만할 수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하고 이재원이 마지막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어느 때보다 짜릿했다"고 기뻐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최근 10경기 타율 3할8리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1할9푼으로 끌어올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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