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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한예리 "영어 못해도 감독과 소통 잘돼 결정…할리우드 첫 진출 기사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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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배우 한예리가 ‘미나리’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한예리는 10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 ‘미나리’(감독 리 아이작 정)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에 감독님을 만났을 때 인상이 좋았고, 편안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한예리는 “영어를 하지 못 하는데도 감독님과 소통이 잘돼 ‘잘 할 것 같다’는 믿음이 이상하게 생겼다”며 “제가 맡은 ‘모니카’는 영화에서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엄마, 이모, 할머니에게서 봤던 모습들이 모니카에 있었다. 감독님과 모니카라는 사람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어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여정과 함께 첫 할리우드에 진출한 소감을 묻는 질문엔 “실제로 할리우드에 간 적도 없고, 너무 거창하게 기사가 났다”고 부담스러워했다. 옆에 있던 윤여정도 “할리우드에 가보지도 못했고 그냥 시골에서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다.

한편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로 2020년 선댄스 영화제 드라마틱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작품에는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한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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