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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2020국감]환경부, 물관리 도마에..홍수, 수돗물 유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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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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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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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물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부 장관에게 홍수 피해 대응 미흡과, 제주도 수돗물 유충 등에 대해 지적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경부, 기상청,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의 물 관련 업무가 '물관리 일원화법' 통과 후 조직은 환경부 중심으로 잘 꾸려졌지만, 화학적 결합은 아직 멀었다"며 "이번 홍수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업무 분장, 협업 체계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수자원공사가 홍수통제소로부터 댐 방류 승인을 받고도 적절하게 이행하지 않아 엄청난 피해가 났다"며 "철저히 조사해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성원 의원도 "홍수 피해를 조사하는 댐관리 조사위원회는 홍수 원인을 은닉하고자 하는 위원회로 보인다"며 "사적 접촉금지 조항으로 주민 소통을 막고 있고, 조사 진행 상황이나 결과를 원칙적으로 비공개하는데 이게 말이 된다고 보느냐"고 비판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큰 홍수 피해 원인 중 하나로 정확하지 못한 기상예보 문제를 거론하며 "올해 단기, 장기 예보가 빗나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 기상청 강수 정확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날 환경부는 지난달 18일 출범한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댐하류 수해원인 조사협의회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타부처와 협동 조사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고 정부, 지자체 추천 전문가는 물론 주민대표의 참여도 보장했다.

제주 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다시 발견된 것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나왔다. 올 여름 인천 등에서 갈따구 유츙이 발생한 후 정부 차원 대책이 나왔지만 이번에 또 다시 발견된 것이다. 지난 21일 제주 서귀포지역 주택 4곳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환경부 국감을 시작하면서 깔따구 유충 발생 사태가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분명히 지적했는데 또다시 이런 일이 터졌다"며 "지난 9월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세우면서 제대로 하겠다는 약속이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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