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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봉황스타] 장안고 투수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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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장안고 장준호가 23일 부천고와 경기에서 역전승 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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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고 투수 장준호(2년)가 팀의 짜릿한 역전승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장안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부천고와 경기에서 0-4로 끌려가다 5-4로 대역전에 성공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장준호는 0-4로 뒤진 5회 마운드에 올라 3.2이닝 동안 무실점(4피안타)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장준호가 마운드에서 잘 버티는 사이 팀 타선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장준호는 경기 후 “날씨가 쌀쌀해 걱정했는데 빠른 공의 구위와 제구가 생각대로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포심과 투심,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4개 구종을 구사하는데 빠른 공은 최고 141㎞까지, 평균 구속도 136~137㎞ 정도 나온다.

특히 팀이 역전에 성공한 8회초 수비에서 선두 타자를 실책으로 내보낸 후배에게 “괜찮다. 내가 다음 타자를 막으면 된다”고 다독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다만 8회 2아웃까지 잘 잡고 마지막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은 아쉬운 장면으로 꼽았다. 장준호는 “여기(8회)까지만 잘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제구가 흔들렸다”면서 “앞으로 보완할 부분이다. 다음부턴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롤모델로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꼽았다. 장준호도 키 181㎝ㆍ몸무게 95㎏의 듬직한 체격에다 탄탄한 하체가 조상우를 제법 닮았다. 장준호는 “조상우(키움) 선수의 묵직한 직구,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표정 관리와 멘탈을 모두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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