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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가을야구 진출' 1차 목표 달성 KT…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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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남은 경기 불펜 등판 가능성…이강철 "승부 걸겠다"

뉴스1

이강철 KT 위즈 감독. 2020.8.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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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가 KBO리그 합류 후 6시즌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KT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남은 정규시즌에도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KT는 22일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7-5로 완승, 창단 후 첫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KT는 창단 후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년 연속 꼴찌, 2018시즌 9위 등에 그치며 약체로 분류됐다. 하지만 2019시즌 6위로 뛰어 올라 약체 이미지를 벗었고 2020시즌에는 마침내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게 됐다.

KT는 가을야구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기에는 아쉽다.

KT는 23일 현재 78승1무60패(3위)로 2위 LG 트윈스(78승3무59패)에 단 0.5경기 뒤져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KT이기에 2위 자리도 충분히 욕심내볼 수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짐을 벗었으니 이제는 승부를 걸겠다. 나머지 경기도 준비를 잘 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슈퍼루키' 소형준을 불펜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22일 두산전에서도 소형준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1실점으로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었다.

KT는 오는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배제성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 경기에 소형준을 다시 한번 중간에 투입, '1+1'로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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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소형준. 2020.8.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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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은 올해 24경기에서 125⅔이닝을 던지며 12승6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올렸다.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데뷔 시즌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특급 신인이다. 이 감독은 가을야구 진출 확정 후 "소형준이라는 신인이 큰 역할을 했다"고 이번 시즌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울 수도 있지만 신인으로서 데뷔 시즌부터 너무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이 걱정스럽다. 이 감독은 올해 소형준은 120이닝 정도에서 관리해줄 계획이었지만 이미 이를 넘어선 상태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포스트시즌에도 중요한 경기에 쓸 계획이다. 3위로 올라가면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며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용법은 우리가 몇 위를 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3전 2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 등에 따라 소형준 기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형준이 정규시즌 막바지 불펜에서 호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첫 가을야구에 나서는 KT의 경기 운영 전략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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